송시열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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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열 초상은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유학자이자 정치가였던 우암 송시열(1607~1689)의 초상화입니다. 여러 점의 초상화가 전해지는데, 그 중 대표적인 작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국보 제239호 송시열 초상: 비단 바탕에 채색된 반신좌상으로, 머리에는 검은색 건을 쓰고 유학자들이 평상시에 입는 옷인 창의를 입고 오른쪽을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얼굴의 주름과 덥수룩한 수염, 강한 눈매 등이 특징적입니다. 제작 시기는 17세기 후반으로 추정되기도 하고, 18세기 후반 이후의 이모본(원본을 베껴 그린 그림)으로 추정되기도 합니다.
• 보물 제2128호 송시열 초상: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 제천 의병 전시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1680년쯤, 송시열이 74세 때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제자인 김창업이 초상화를 기초하고 화원이 완성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얼굴의 깊게 파인 주름과 풍성한 수염 등이 특징입니다.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송시열 초상: 복건(幞巾)에 유복(儒服) 차림을 한 좌안 7분면(左顔七分面)의 반신상입니다. 1651년에 송시열이 지은 제시(題詩)와 1778년(정조 2) 정조의 어제찬문이 씌어 있습니다.
• 서울시 유형문화유산 송시열 초상: 1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모본으로, 정조의 어제 화찬이 있는 국보 송시열 초상을 바탕으로 그려졌습니다. 깊게 파인 얼굴 주름, 구부정한 자세, 덥수룩한 수염, 강한 눈썹, 어두운 얼굴색 등이 특징입니다.